스토너(초판본)
스토너라는 영문학과 교수에 대한 일대기 같은 소설이다. 물론 가상의 인물이라고 한다.
격정적이지 않은 잔잔한 소설이다. 내용은 잔잔하지만 불편한 상황에서 오는 긴장감에 계속해서 읽게된다.
누적되는 미묘한 불편함과 그로부터 오는 잔잔함이 깨질 듯 깨지지않는 긴장감이다.
소농의 아들로 태어나 대학에서 자신의 의미를 찾고 교수가되어 사는 스토너 교수의 삶을 묘사한다.
그는 자신의 만족스럽지 않은 삶으로부터 벗어나 직업에서 자신의 자유를 찾고 삶의 의미를 가진다.
스토너를 보며 나는 무엇을 해야하는 가 생각되었따.
그는 길고 긴 낮과 밤을 방에서 혼자 보내며 자신의 일그러진 몸이 강요하는 한계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책을 읽다가 점차 자유로움을 느끼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가 이 자유의 본질을 이해하게 됨에 따라 그가 느끼는 자유로움도 더욱 강렬해졌다.
이동진 평론가의 서평이 기억에 남아 가져왔다.
스토너는 삶의 가치가 삶 자체일 수는 없다고 말하는 소설이다. 가치가 훼손되고 목적이 좌절되며 소망까지 상실되어도, 책장을 넘길 때마다 한 사람의 세월이 꼬박꼬박 흘러간다. 미련하지만 끝내 위엄 잃지 않은 인간에 대한 성실하고도 위대한 문학이다.